
빠른 링크
- 1단계: 배터리 제거
- 2단계: 전원 즉시 끄기
- 3단계: 가능한 한 기기 분해하기
- 4단계: 압축 공기로 불어내기
- 5단계: 냉풍 드라이기로 대체하기
- 6단계: 쌀·퀴노아·쿠스쿠스에 묻기
- 7단계: 기다리고 확인하기
- 보너스 팁: 방수폰 구입 또는 방수 처리
이 글은 침수 사고 직후 어떤 행동을 하면 기기를 최대한 살릴 수 있는지 단계별로 알려줍니다. 평범한 가정용 재료와 간단한 도구로도 상당 부분 복구할 수 있지만, 사례에 따라 전문 수리가 필요합니다.
상황 개요
스마트폰 내부로 물이 들어오면 전기가 흐르는 회로 사이를 물이 잇는 도체 역할을 하며 단락(쇼트)이 발생합니다. 그 결과, 일부 부품이 영구 손상되거나 데이터가 사라질 수 있습니다. 하지만 초기 대응이 빠르면 성공률이 크게 올라갑니다.
정의: 침수 — 물 또는 액체가 스마트폰 내부로 침투한 상태.
중요: 소금물, 음료(특히 설탕·산성 성분 포함), 비눗물 등에 빠진 경우 부식이 빨리 진행되므로 더 빠르고 전문적인 조치가 필요합니다.
1단계: 배터리 제거
가장 먼저 할 일은 전원 공급을 끊는 것입니다. 탈착식 배터리가 있는 기기라면 즉시 배터리를 분리하세요. 배터리를 통해 전원이 공급되는 동안 내부 회로가 물과 접촉하면 즉시 쇼트가 발생할 위험이 큽니다.

- SIM 카드, microSD 카드, 이어폰 등 기기와 연결된 모든 외부 장치도 함께 제거하세요. 이들은 물이 빠져나가는 통로를 막을 수 있습니다.
- 배터리 분리가 불가능한 일체형 기기라면 2단계로 바로 이동하세요.
중요: 일부 제조사 보증은 사용자가 분해하면 무효가 됩니다. 보증이나 보호 플랜이 있는 경우, 스스로 분해하기 전에 보증 조건을 확인하세요.
2단계: 전원 즉시 끄기
기기가 여전히 켜져 있으면 즉시 전원을 꺼야 합니다. 전원을 켠 상태로 방치할수록 내부 전기적 손상이 커집니다.

- 화면 잠금만 해두지 말고 ‘완전 종료(Shut down)’하세요.
- 만약 터치가 되지 않아 정상 종료가 불가능하면 가능한 경우 즉시 배터리를 분리하거나, 강제 종료(제조사별 하드웨어 버튼 조합)를 시도하세요.
주의: 전원이 켜진 상태로 충전기를 연결하지 마세요.
3단계: 가능한 한 기기 분해하기
스스로 기기를 분해할 수 있고 경험이 있다면(스크린·후면 커버 분해 경험 등) 내부 케이스를 열어 로직 보드와 배터리를 노출시키세요. 내부를 열면 통풍과 건조가 더 잘 됩니다.

- 아이폰 계열은 주요 커넥터가 비교적 쉽게 분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. 그러나 제조사 보증이 무효화될 수 있으므로 보증 상황을 확인하세요.
- 자신 없다면 무리하지 말고 4단계로 진행하세요.
중요: 기기를 분해할 때 정전기 방지(ESD) 수칙을 지키고, 나사·부품을 잃지 않도록 작은 용기에 보관하세요.
4단계: 압축 공기로 불어내기
압축 공기(에어 더스터)는 틈새의 물기를 물리적으로 밀어내는 데 유용합니다. 내부가 열린 상태면 논리 보드, 배터리 주변, 스크린과 본체 사이 등을 집중적으로 불어내세요. 닫힌 상태면 스피커 포트, 마이크, 충전 단자, 이어피스 등 외부 개구부를 통해 불어냅니다.
- 충전 포트(USB-C/라이트닝)는 배터리와 가장 가깝습니다. 노즐을 좌우로 움직이며 틈새를 공략하세요.
- 에어 캔을 사용할 때는 캔을 거꾸로 세워 사용하지 마세요. 액체가 튀어나올 수 있습니다.
효과적인 팁: 노즐을 깊숙이 넣어 한 방향으로 길게 불기보다 짧게 여러 방향으로 불어 공기 흐름을 바꿔가며 물기를 밀어내세요.
5단계: 냉풍 드라이기로 대체하기
압축 공기가 없다면 헤어드라이어 냉풍(쿨) 모드도 대체 수단입니다. 절대 뜨거운 바람을 사용하지 마세요. 과열은 부품을 손상시키고 내부에 있던 물을 급격히 증발시켜 다른 회로 쪽으로 이동시키거나 부품 팽창을 유발합니다.

- 드라이어를 기기에서 20–30cm 정도 떨어트려 일정하게 냉풍을 불어 주세요.
- 내부를 분해한 경우에는 로직 보드, 커넥터 사이에 골고루 냉풍을 쐬어 물기 제거를 촉진하세요.
참고: 강한 공기 압력으로 먼지를 더 깊숙이 밀어 넣을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.
6단계: 쌀·퀴노아·쿠스쿠스에 묻기
가장 널리 알려진 방법입니다. 쌀(짧은 입자일수록 표면적이 넓음)이나 퀴노아·쿠스쿠스 같은 곡물은 약한 흡습제 역할을 합니다. 완전 밀폐 용기에 곡물을 넣고 그 안에 기기를 완전히 묻어 공기를 최대한 빼고 뚜껑을 닫아 72시간(최소)을 기다리세요.

- 집에 있는 작은 방습제(실리카겔) 팩이 있다면 곡물 대신 또는 곡물과 함께 쓰면 더 효과적입니다.
- iFixit의 Thirsty Bag 같은 상용 흡습 키트를 사용하면 더 빠르고 안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.
- 권장 시간: 최소 72시간. 일부 사람들은 36시간만 권하지만, 더 오래 기다릴수록 잔류 수분이 줄어 복구 확률이 올라갑니다.
주의: 곡물은 완전한 해결책이 아닙니다. 특히 기기 내부에 이미 액체가 남아 있거나, 액체가 기판 아래로 들어간 경우엔 한계가 있습니다.
7단계: 기다리고 전원 켜기
72시간(또는 권장 보관 시간) 후 기기를 꺼내 조심스럽게 외부에 남은 잔여물(충전 포트나 스피커에서 뭔가 떨어지는지)을 확인하세요. 완전히 건조되었음을 확인한 뒤 배터리와 카드를 다시 장착하고 전원을 켭니다.
- 전원을 켜기 전에 충전 포트 내부에 이물질(모래, 쌀 먼지)이 없는지 확인하세요.
- 전원을 켰는데 화면이 깜박이거나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전원 차단 후 전문 수리점으로 이동하세요.
성공 시나리오: 정상 부팅, 터치 반응, 수화·마이크·카메라 정상 작동.
보너스 팁: 방수폰 구입 또는 방수 처리
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. 방수 케이스를 쓰거나 방수 등급(IP 등급)을 확인해 새 폰을 고르세요. IPX7은 1m 깊이에서 30분을 의미하지만, 침수 환경·온도·충격에 따라 실제 성능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.

- 방수 성능은 시간이 지나면서 떨어질 수 있습니다(씰 손상, 마모 등).
- 완전 방수라고 해도 음료수·비눗물·바닷물은 위험도가 높습니다. 특히 바닷물은 부식성이 강합니다.
관련: 방수 처리에 관한 전체 가이드(본문 참조)
언제 이 방법이 실패하는가
- 기기가 소금물, 염수, 음료(설탕·시트러스) 등에 노출되었을 때. 잔존 성분이 빠르게 부식을 일으킵니다.
- 기판 아래로 물이 이미 침투해 캡 칩이나 BGA 납땜점에 손상이 발생한 경우.
- 시간 지연: 수 시간 이상 전원이 켜진 상태로 침수되었거나 건조까지 너무 오래 걸린 경우.
- 고전압이 가해진 상태에서 쇼트가 발생해 특정 IC가 영구적으로 손상된 경우.
이럴 때는 전문 수리를 받아야 합니다. 특히 데이터가 중요하면 곧바로 전문가에게 맡기세요.
대체 접근법과 우선순위
- 실리카겔 패킷(흡습제) 사용: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가정용 흡습제입니다. 대량으로 사용할수록 효과가 큽니다.
- 전문 흡습 키트(iFixit Thirsty Bag): 흡습 성능과 사용성 모두 우수합니다.
- 전문 수리점 방문: 내부 세척(이소프로필 알코올 세척), 부식 제거, 부품 교체 가능.
- 데이터 우선 전략: 부팅이 안 되더라도 로직 보드 복구·데이터 추출을 해주는 서비스가 있습니다.
결정 기준: 데이터 중요도 → 기기의 가치 → 사용 가능 도구/시간 → 비용 대비 효과
전문가 관점의 플레이북(단계별 SOP)
- 위험 평가: 액체 성분(물/음료/바다/소금물) 파악.
- 즉시 전원 차단(배터리 제거 가능 시 분리).
- 외부 장치(SIM/SD/케이스) 제거.
- 내부 분해 가능하면 조심스럽게 개방.
- 압축 공기 또는 냉풍으로 물기 제거.
- 실리카겔 또는 쌀과 함께 밀폐 용기에서 72시간 보관.
- 복원 시 외관·포트를 점검하고 전원 켜기.
- 이상 징후 시 전문 수리점으로 이동.
체크리스트(짧게): 전원 차단, 배터리 분리, 카드 제거, 내부 건조, 72시간 보관, 점검·부팅
기기별·상황별 권장 조치(역할 기반 체크리스트)
- 사용자(집): 즉시 전원 끄기 → 배터리/카드 제거 → 밀폐 용기 준비 → 72시간 대기
- 현장 응급(외부): 물기 털기 → 케이스 제거 → 냉풍 제공(가능 시) → 가능한 빨리 실리카겔 제공
- 기술자/수리점: 기판 분해 → 이소프로필 알코올로 세척 → 건조 → 손상 부품 교체 / 데이터 복구
테스트 케이스 및 수용 기준
수용 기준(복구 성공으로 간주):
- 정상 부팅 및 운영체제 로드
- 터치 반응 정상
- 통화(송수화·마이크) 정상
- 카메라·무선(Wi-Fi/셀룰러) 정상
테스트 케이스 예시:
- 케이스 A: 물에 30초 침수 → 72시간 건조 → 정상 부팅(합격)
- 케이스 B: 음료 1분 노출 → 48시간 대기 → 부팅 실패 → 전문 점검 필요(불합격)
위험 행렬 및 완화책
- 낮음(표면적 물기) —> 집에서 처리 가능: 배터리 분리, 냉풍, 72시간 대기
- 중간(내부 침투 가능) —> 실리카겔/전문 키트 권장
- 높음(소금물·장시간 전원 켜짐) —> 즉시 전문 수리, 데이터 우선 복구 권장
간단 용어집
- 침수: 기기에 액체가 들어간 상태
- 실리카겔: 상업용 흡습제
- 쇼트: 전기 회로의 단락 현상
- 로직 보드: 스마트폰의 주 회로 기판
결론 및 요약
핵심 요약:
- 침수 직후 빠른 전원 차단과 배터리/카드 분리가 가장 중요합니다.
- 내부 분해가 가능하면 열어 건조를 돕고, 불가능하면 압축 공기 또는 냉풍으로 최대한 물기를 제거하세요.
- 실리카겔이나 밀폐된 쌀·곡물 용기에서 최소 72시간 보관한 뒤 전원 복귀를 시도하세요.
- 소금물·음료·오랜 시간 전원 켠 상태 등 위험 요인이 있으면 빨리 전문 수리에 맡기세요.
중요: 이 방법으로도 모든 침수 사고를 복구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. 데이터가 중요하면 조기에 전문가에게 의뢰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.
참고 및 이미지 출처: Flickr/ Mark Ou, Wikimedia, Flickr/ TechStage, Wikimedia, Flickr/ Kārlis Dambrāns, Pexels, Gazelle Flickr/ Gwyn Fisher